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중추신경계 질환 종류 총정리 (뇌졸중, 다발성경화증, 루게릭병)

by Mary3927 2025. 5. 7.
반응형

중추신경계 질환 종류 총정리 관련 사진

 

중추신경계는 뇌와 척수로 구성되며, 인체의 모든 신경 반응과 움직임, 감각, 기억, 사고, 생명유지 기능을 총괄하는 핵심 시스템입니다. 이 구조에 이상이 생기면 회복이 어렵고 삶의 질이 급격히 저하되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본 글에서는 대표적인 중추신경계 질환인 뇌졸중, 다발성경화증, 루게릭병(ALS)에 대해 원인, 증상, 진단 및 치료 방법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뇌졸중 (Stroke)

뇌졸중은 흔히 '중풍'이라고 불리는 질환으로, 뇌에 혈류 공급이 차단되거나 출혈이 발생해 뇌세포가 손상되는 중추신경계의 대표적 응급질환입니다.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뉘며, 첫째는 뇌혈관이 막히는 허혈성 뇌졸중, 둘째는 혈관이 터지는 출혈성 뇌졸중입니다. 뇌졸중은 전 세계적으로 사망률과 후유증 발생률이 높은 질환으로 꼽히며, 국내에서도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허혈성 뇌졸중은 전체 뇌졸중의 약 80%를 차지하며, 혈전이나 색전이 뇌혈관을 막아 뇌조직에 혈액 공급이 중단되면서 발생합니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방세동, 흡연, 비만, 스트레스 등이 있으며, 특히 노년층에서의 위험이 큽니다. 출혈성 뇌졸중은 뇌혈관이 파열되어 출혈이 생기는 것으로, 고혈압성 뇌출혈, 뇌동맥류 파열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 뇌졸중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편측 마비, 언어 장애, 시야 이상, 어지럼증, 두통, 균형 감각 저하, 갑작스러운 의식저하 등이 있으며, 증상이 갑작스럽고 명확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를 빠르게 알아차리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FAST’입니다: - F(Face): 얼굴의 한쪽이 처지는지 - A(Arm): 팔을 올릴 때 한쪽이 떨어지는지 - S(Speech): 말이 어눌한지 - T(Time): 증상 발생 시간을 확인하고 즉시 병원으로 뇌졸중의 진단은 CT, MRI, 뇌혈관 조영술, 경동맥 초음파, 심장초음파 등을 통해 이루어지며, 응급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허혈성 뇌졸중의 경우 3시간 이내 혈전 용해제(tPA) 투여가 골든타임이며, 출혈성인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후유증은 마비, 언어장애, 삼킴 장애, 인지기능 저하 등 매우 다양하며, 치료 후 재활치료가 장기적으로 요구됩니다. 물리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등이 병행되며, 삶의 질 회복을 위해 사회적 지지와 가족의 돌봄도 필수적입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상 범위로 유지하고, 금연, 절주, 규칙적인 운동, 저염식 식단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50세 이상이거나 심혈관 위험 인자가 있는 경우,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심장검사를 병행해야 합니다.

 

 

 

 

 

다발성경화증 (Multiple Sclerosis, MS)

다발성경화증은 뇌와 척수에 있는 신경 섬유를 감싸는 미엘린(myelin)이라는 보호막이 반복적으로 손상되는 자가면역성 질환으로, 염증과 흉터(경화)가 중추신경계 여러 부위에서 발생하면서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납니다. 주로 20~40대의 젊은 성인층에서 발병하며, 여성에게서 두 배 이상 높은 유병률을 보입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 바이러스 감염(Epstein-Barr 바이러스 등), 비타민 D 부족, 환경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가면역 반응에 의해 면역세포가 자신의 미엘린을 공격하면서 염증이 생기고, 신경 전달이 저하되거나 끊기게 됩니다. 다발성경화증의 주요 증상은 매우 다양하고 개별적으로 다르게 나타나며, 대표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반복적 또는 점진적으로 나타납니다: - 시력 이상: 한쪽 눈의 흐릿함, 복시, 통증을 동반한 시신경염 - 감각 이상: 팔·다리의 저림, 찌릿함, 감각 소실 - 운동 장애: 근력 약화, 보행 불안정, 근육 경직 - 피로: 만성적이고 극심한 피로감 - 배뇨 장애: 요실금, 잔뇨감, 배뇨 곤란 - 인지 기능 저하: 집중력, 기억력 감퇴 등 진단은 MRI를 통한 병변 확인, 요추천자(뇌척수액 검사), 유발전위 검사 등을 통해 진행됩니다. 단일 검사로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여러 임상적, 영상학적 자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진단하게 됩니다. 다발성경화증은 현재 완치가 어려운 만성질환이지만, 조기 진단과 지속적인 면역 조절 치료로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치료제로는 인터페론 베타(Interferon-beta), 글라티라 머 아세테이트, 최신 면역조절제(Ocrelizumab, Natalizumab 등)가 있으며, 증상이 심해질 경우 스테로이드 요법도 병행됩니다. 증상의 악화가 반복되며 점차 신경 기능이 저하되는 유형도 있지만, 장기간 거의 변화 없이 안정적으로 지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재활치료, 운동요법, 식이요법, 심리상담 등을 통합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며, 환자 스스로 질환을 이해하고 관리하는 자기 주도적인 태도도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루게릭병 (ALS, 근위축성 측삭경화증)

루게릭병, 정식 명칭으로는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ALS)은 뇌와 척수에서 운동신경세포가 점차 파괴되면서 근육이 마비되고 위축되는 진행성 중추신경계 질환입니다. 이 병은 희귀하지만 치명적이며, 평균 생존기간은 진단 후 약 2~5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의 유명 야구 선수 루 게릭의 이름에서 유래했습니다. ALS는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약 10%는 유전성(가족력 있는 경우)이며, 나머지 90%는 산발성으로 발생합니다. 연구에서는 글루탐산 과잉, 산화스트레스, 유전자 변이(SOD1, C9 ORF72 등), 단백질 이상 축적 등이 병리 기전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초기 증상은 사지의 근력 약화로 시작되며,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마비가 진행됩니다. 초기에는 손의 힘이 빠지거나 발목이 자주 접질리는 등 가벼운 증상으로 나타나다가 점차 전신 근육에 영향을 줍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사지 근육 위축 및 마비 - 말하기, 삼키기 어려움 - 호흡 근육 마비로 호흡 곤란 - 근육 경련, 불수의적 떨림 - 감각기능과 인지기능은 대부분 보존 ALS의 특징은 감각, 배설, 인지 기능이 비교적 잘 보존되는 반면, 운동기능이 점진적으로 마비된다는 점입니다. 결국 호흡근까지 마비되며 인공호흡기가 필요해지고, 이는 생존기간 단축으로 이어집니다. 진단은 근전도검사(EMG), 신경전도검사(NCV), MRI, 유전자 검사 등을 종합해 이루어지며, 여러 질환을 배제하는 방식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초기 진단이 어려워 오진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치료는 주로 증상 조절과 삶의 질 유지에 초점이 맞춰지며, 현재까지 완치 가능한 치료법은 없습니다. FDA 승인 약물인 릴루졸(Riluzole)과 에다라본(Edaravone)이 증상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데 일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조기구, 물리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호흡치료 등이 복합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말기에는 인공호흡기와 영양관 삽입 등이 필요해질 수 있습니다. 환자와 가족의 정신적 지지, 전문적인 호스피스케어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중추신경계 질환은 대부분 만성적이며 진행성으로 회복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뇌졸중, 다발성경화증, 루게릭병 모두 조기 진단과 통합적 치료를 통해 증상 악화 속도를 늦추고,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상 신경 증상이 반복되거나 지속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신경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