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천식 흡입기 종류별 사용법 (도스흡입기, 분무형, 자동형 차이)

by Mary3927 2025. 6. 21.
반응형

천식 흡입기 종류별 사용법 관련 사진

 

천식은 기도에 염증이 생기고 민감해지는 만성 질환으로, 호흡곤란과 기침, 쌕쌕거리는 소리(천명음)를 유발합니다. 이런 증상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데 가장 중요한 치료 도구 중 하나가 바로 '흡입기'입니다. 흡입제는 전신 약물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기도에 약을 전달할 수 있으며, 부작용도 최소화됩니다. 그러나 흡입기 종류에 따라 사용법이 다르기 때문에, 올바른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대표적인 천식 흡입기인 도스흡입기(MDI), 분말형 흡입기(DPI), 자동형 흡입기(SMI) 세 가지의 원리와 사용법, 특징을 상세히 비교 설명합니다.

도스흡입기(MDI):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본형 흡입기

도스흡입기(Metered Dose Inhaler, MDI)는 천식 치료에서 가장 오래되고 흔히 사용되는 흡입기입니다. 흔히 말하는 "스프레이 흡입기"로 알려져 있으며, 약물이 압축가스를 통해 분사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이 장치는 버튼을 누르면 일정량의 약물이 빠르게 분무되어 공기 중으로 퍼지며, 사용자는 이 순간을 맞춰 정확히 들이마셔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도스흡입기의 장점은 무엇보다 작고 가벼워 휴대가 간편하다는 점입니다. 또한 기기에 대한 비용 부담이 비교적 적고, 다양한 약물이 이 장치에 적용될 수 있어 활용 범위가 넓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사용법을 익히지 않으면 약물이 폐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입이나 목에 머무를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약효가 떨어지고,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도 커집니다.

사용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사용 전 기기를 세게 흔들어 줍니다.
2. 숨을 깊이 내쉰 후 입을 통해 완전히 비웁니다.
3. 흡입기 입구를 입에 물고, 동시에 버튼을 누르며 깊이 숨을 들이마십니다.
4. 숨을 5~10초간 참은 후 천천히 내쉽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누르는 동작과 들이마시는 타이밍'이 정확히 맞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타이밍이 어긋나면 약효가 크게 떨어집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도스흡입기와 함께 사용하는 보조기구인 스페이서(Spacer)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스페이서는 약물이 일정 공간에 모였다가 사용자가 천천히 들이마실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어린이나 노인 등 흡입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특히 유용합니다.

하지만 도스흡입기의 단점은 이처럼 사용법이 까다롭고, 연습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흡입기를 잘못 사용할 경우 실제 흡입된 약량이 절반 이하로 떨어질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지도를 통해 정확한 사용법을 익히는 것이 필수입니다. 특히 증상이 있을 때마다 사용하는 구조라면, 더더욱 숙련이 필요합니다.

 

 

 

 

 

분말형 흡입기(DPI): 호흡력에 의존하는 흡입 방식

분말형 흡입기(Dry Powder Inhaler, DPI)는 약물이 분말 형태로 들어 있으며, 사용자가 직접 흡입하는 힘(호흡력)으로 약을 폐로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터부헬러(Turbuhaler), 디스커스(Discuse), 핸디헬러(HandiHaler) 등이 있으며, 종류에 따라 캡슐 삽입 방식 또는 내부 저장 방식으로 구분됩니다.

분말형 흡입기의 가장 큰 특징은 버튼을 누르거나 가스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약물이 사용자의 흡입력에 따라 폐로 전달되기 때문에, 도스흡입기보다 더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버튼을 누르는 타이밍에 대한 부담이 없기 때문에 특히 노약자나 어린이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상 흡입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비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분말형 흡입기의 사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기기의 캡을 열거나, 레버를 돌려 약을 준비합니다.
2. 숨을 내쉬어 폐를 완전히 비웁니다.
3. 입을 흡입기에 밀착시키고, 빠르고 강하게 들이마십니다.
4. 숨을 10초간 참은 후 천천히 내쉽니다.

이때 중요한 점은 “강한 흡입력”입니다. 분말 약물은 공기보다 무겁기 때문에, 폐까지 도달하기 위해서는 일정 이상의 들이마시는 힘이 필요합니다. 고령자, 소아, 호흡기 근육이 약화된 환자의 경우에는 흡입력이 부족하여 약물이 충분히 폐까지 도달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분말형 흡입기는 주변 습기나 침의 유입에 약하기 때문에 사용 후에는 입구를 깨끗이 닦고, 반드시 건조한 상태로 보관해야 합니다. 내부에 습기가 차거나 침이 들어가면 약물이 뭉쳐 폐 전달률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분말형 흡입기는 비교적 사용법이 간단하지만, 사용자의 흡입력에 전적으로 의존하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효과 차이가 큰 편입니다. 따라서 처음 사용 시 의료진의 지도하에 흡입력을 측정하고, 본인에게 맞는 흡입기 종류를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일부 제품은 내부에 흡입음을 통해 약물 전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장치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사용자의 이해를 돕는 기능도 함께 활용하면 좋습니다.

 

 

 

 

 

자동형 흡입기(SMI): 흡입과 동시에 분무되는 최신형 흡입기

자동형 흡입기(Soft Mist Inhaler, SMI)는 최근 개발된 비교적 최신의 흡입기 형태로, 기존 MDI나 DPI보다 더 부드럽고 천천히 퍼지는 안개 형태의 약물을 제공합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스피리바 레스피맷(Spiriva Respimat)'이 있으며, 고혈압성 폐질환(COPD)과 천식 환자 모두에게 사용됩니다.

자동형 흡입기의 가장 큰 장점은, 사용자의 흡입력과 무관하게 일정한 압력으로 미세하게 분무되는 약물이 폐 깊숙이 도달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기존 MDI의 단점인 타이밍 문제나, DPI의 흡입력 의존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장치로, 흡입 속도가 느린 고령자나, 흡입 기술이 부족한 어린이에게도 매우 유용합니다.

자동형 흡입기의 사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처음 사용 시 장치를 조립하고, 내부 카트리지를 삽입합니다.
2. 약을 준비하기 위해 버튼을 눌러 장전합니다.
3. 숨을 내쉬어 폐를 비운 후, 입에 밀착하여 부드럽게 숨을 들이마십니다.
4. 동시에 기기를 눌러 안개 형태의 약물이 분사되도록 하고, 10초 정도 숨을 참습니다.

자동형 흡입기는 분무되는 속도가 느리고 입자 크기가 작아, 약물이 입과 목을 통과해 폐 깊숙이 도달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이에 따라 치료 효과도 뛰어나며, 부작용은 더 적고 약물 낭비도 적습니다. 특히 흡입 시간 여유가 있기 때문에, 사용자의 실수로 인한 효과 감소도 최소화됩니다.

다만, 자동형 흡입기의 초기 장착 및 장전 과정이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으며, 제품별로 장전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사용 전 설명서를 충분히 숙지해야 합니다. 또한 가격대가 MDI나 DPI보다 높은 편이며, 일부 제품은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환자에게 비용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도 불구하고, 자동형 흡입기는 장기적인 천식 관리에 매우 효과적이며, 특히 반복적인 흡입 실패 경험이 있던 환자나 흡입이 어려운 고위험군에게는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천식 흡입기는 약물 전달의 핵심이며, 어떤 흡입기를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치료의 성패를 좌우합니다. 도스흡입기(MDI)는 휴대성과 가격 면에서 유리하지만 사용법이 까다롭고, 분말형(DPI)은 간단하지만 흡입력이 관건이며, 자동형(SMI)은 누구나 쉽게 사용 가능하나 가격 부담이 존재합니다. 본인의 상태와 흡입 능력을 고려해 의사와 상담하여 가장 적합한 흡입기를 선택하고, 올바른 사용법을 정확히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반응형